곡운구곡

곡운구곡은 조선시대의 성리학자인 김수증(金壽增, 1624~1701)의 호 ‘곡운’을 딴 것으로, 그가 1670년부터 화천군 사내면 영당동에 거주하며너 지촌천의 물굽이 9개에 각각 이름[방화계(榜花溪), 청옥협(靑玉峽), 신녀협(神女峽), 백운담(白雲), 명옥뢰(鳴玉瀨), 와룡담(臥龍潭), 명월계(明月溪), 융의연(隆義淵), 첩석대(疊石坮)]을 지어 곡운구곡이라 칭한 데서 유래하고 있다. 이는 속세를 떠나심산유곡으로 몰입해 은둔과 안닉을 통해 학문을 정진하고자 하는 성리학의 이상을 구현하기 위한 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