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로호

파로호(破虜湖) 또는 화천호(華川湖)는 대한민국 최북단에 위치하는 인공호수로 1944년 5월에 화천댐이 건설되면서 만들어진 인공 호수이다. 면적은 38.9km2으로 10억 톤의 물을 담을 수 있는 규모이다. 상류에는 평화의 댐이 있다.

화천댐은 북한강에 있는 높이 81.5m, 길이 435m, 총 저수량 10억 1800만t의 콘크리트 중력댐으로 일제의 대륙 침략을 위한 에너지원으로서 1939년 착공하여 1944년 완공된 댐이다. 대한민국 내의 수력발전을 위한 댐 중 최대 규모로, 댐이 준공되며 화천호가 만들어졌다.

이 지역은 38선 이북으로 8.15 광복 직후에는 소련군정 관할에 속하였으나 한국 전쟁 이후 대한민국에 복속된 지역이다. 댐 건설 당시 호수에 붙여진 이름은 '화천호'이며, '파로호'라는 이름은 한국 전쟁 화천 지구 전투 때 조선인민군 및 중국 인민해방군 수만 명을 수장(水葬)시킨 곳이라 하여 당시 대통령 이승만(李承晩)이 "오랑캐를 무찌른 호수"라는 뜻의 '파로호'로 명명하였다.